목록전체 글 (257)
새로운 대한민국 이야기
나훈아로 인해 소크라테스를 다시보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소크라라 불렀지만 나훈아가 테스로 불러 테스로 지칭한다. 테스의 아버지는 석공, 어머니는 산파였다. 산파가 산모를 돕듯이, 그는 지식을 이끌어 내는 산파가 되었다. 테스 역시 세계의 성인들 예수,석가,공자처럼 한권의 저서도 남기지 않았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테스의 말이 아니라 델포이신전 기둥에 있는 문구중 하나다. "너 자신을 알라,그노티 세아우톤(Gnoti seauton)" "지나치지 말라. 메덴 아간(Meden agan) 두 문구는 널리 알려진 얘기다. 테스의 죄목은 3가지란 사람도 있지만 크게는 두 가지다. 1.그 시대의 신을 부정한 죄 2.젊은이를 타락시킨 죄 여기에 하나 더 첨부하면 3.민주주의를 부정한 죄다. 테스는 그 시..
새재의 험한 산길 끝이 없는 길 嶺路崎山虛苦不窮 벼랑길 오솔길로 겨우겨우 지나가네 危橋側棧細相通 차가운 바람은 솔숲을 흔드는데 長風馬立松聲裏 길손들 종일토록 돌길을 오가네 盡日行人石氣中 시내도 언덕도 하얗게 얼었는데 幽澗結氷厓共白 눈 덮인 칡덩굴엔 마른 잎 붙어 있네 老藤經雪葉猶紅 마침내 똑바로 새재를 벗어나니 到頭正出林界 서울 쪽 하늘엔 초승달이 걸렸네 西望京華月似弓 겨울날 서울 가는 길에 새재를 넘으며 冬日領內赴京 踰鳥嶺作 문경새재는 잘 알려진 고갯길입니다. 새재에서 먼 한반도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진도에서 부르는 진도아리랑에도 사설의 첫 대목으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과도 관련이 깊은 곳입니다. 새재는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로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는..
부산시의 운영 방식을 통째로 바꾸겠다. 쓰레기 통에 다 버리고 거기서 아름다운 꽃을 다시 피워낼 자신이 있다." 부산에서 동래구청장부터 3선 의원(미래통합당)까지 지낸 이진복 전 의원은 자신을 ‘전략기획통’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전임 오거돈 시장의 실정을 말끔히 걷어내고 새로운 부산을 만들 방책들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16일 ‘에너지경제신문’은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이 전 의원을 만나 난기류에 빠져있는 부산시의 문제를 풀 그의 묘안들을 들어봤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의 최대 숙원사업인 신공항에 대해 "부산은 24시간 운영가능한 국제공항이 절실하다. 문정권은 대선과 총선에서 공약한 가덕도 신공항을 (예산 때문에) 포기해버렸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 김해 신공항 얘기는 꺼내기도 어려운..
촛불도 모자라서 이젠 반민특위까지 .. '태백산맥'과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망언을 했다. 조정래는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가 된다"며 "아직까지 잔존하는 친일파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민특위'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50만 정도 되는 친일파를 전부 단죄해야 하는데 그게 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친일파, 민족 반역자가 된다"며 "일본 죄악에 대해 편들고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을 징벌하는 법 제정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내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종족주의의 광기가 아직도 서슴없이 힘을 발휘하는..
4·15 총선 참패 이후 진통 끝에 출범한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9월 3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다. 지난 총선(2016)-대선(2017)-지선(2018)-총선(2020)에서 사상 유례없는 4연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과연 비대위 체제를 거쳐 집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적폐’라는 프레이밍에 빠져 역사의 뒤안길로 이대로 사라져 버릴 것인가. 최근 몇 차례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은 근 4년만에 처음으로 상대 민주당을 역전하기도 했지만 8·15 이후 지지율이 다시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0일간 통합당 비대위의 활동과 미래 전망에 대해 당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선동 사무총장을 지난 8월 21일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에서 만나 얘기를 들었다. 차기 서울시장..
좋은 생각속에 좋은 감정, 좋은 표현, 좋은 표정을 가져 모든 사람들이 욕심 비우고 사심 버리는 좋은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서 좋은 사람 커피 한 잔을 나누어도 그냥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눈빛은 따뜻한 커피와 같아서 함께 하면 햇살이 가득 모인 창가에 앉아 있는 것 같고 커피잔을 든 두 손을 통해서는 그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만 가볍게 주고 받아도 그냥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 속에는 진솔함이 담긴 예의가 있어 통화하는 시간에는 나로 하여금 귀한 사람이 되게 하고 또렷한 음성을 통해서는 그 사람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핸드폰에 문자만 봐도 그냥 반갑고 고마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글 속에는 힘을 주는 진지한 관심..
=나훈아가 말한 위정자는 어떤 위정자일까?= 며칠 전 추석 특집으로 방영된 1947년 출생 올해 일흔 세 살(73세)인, 나이 70이 되니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도(道)에 어그러지지 않았다는 공자가 말한 종심(從心)의 나이를 살고 있는 국민 가수 나훈아가 야밤에 우리들에게 공개적으로 던진 대한민국 어게인에 촌부는 물론 온 나라가 놀라고 있는데...... 그냥 모처럼 시청하는 가을밤의 공연쯤으로 여겼을 뿐, 아무도 생각지 못했고 우리 모두가 이른바 개무시하던, 한낱 유행가(流行歌) 가수 딴따라로만 생각했던, 국민 가수 나훈아가 가을밤에 던진 대한민국 어게인은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만권의 책보다 더 간명하고, 천 명의 철학자들보다 더 지혜롭고 간결한 언어로, 이 땅 그 어떤 정치인들보다 ..
추석의 유래 삼국사기에 따르면 1세기 무렵인 신라유리왕 9년, 부녀자들이 한달간 길쌈경쟁을 벌여 8월 보름에 승패를 가르고 진쪽이 이긴쪽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잔치를 벌였다고합니다. 이것을" 가배"라고 했는데 "가배"를 순우리말로 하면 "가위" 가운데를 뜻하며 이것이 한가위의 유래라고합니다. 중국문헌인 "수서" 와 "구당서" 에서도 신라의 추석이 묘사되는데 해마다 음력 8월15일 이면 풍류를 베풀고 활쏘기 대회를벌여 상을 내렸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면 추석의 대표적 음식엔 무엇이 있을까요? 당연히 송편이겠죠‥ 송편은 왜 송편으로 불렸을까요? 송편은 소나무 송자에 떡병자를 합쳐서 떡에 소나무잎을 넣는다고 해서 "송병(松餠)"이라고 불렀었는데‥ 오늘날에 이르러 "송편"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송편의 ..